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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성령에 감동된 사람

김열방 지음

책 소개

소년과 시인, 왕으로 기억되는 다윗을 성령에 감동된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봅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시편, 다윗의 삶을 따라가며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과 부르심을 묵상합니다.

목차

머리말 — 예수님이 다윗을 부르신 이름 제1부 예수님이 증언하신 다윗 제1장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친히 말하되 제2장 다윗은 자기 자손을 주라 불렀다 제3장 선지자 다윗, 미리 보고 말하다 제4장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된 이유 제2부 베들레헴의 사람들 제5장 아버지 이새, 들에 두고 온 막내 제6장 큰형 엘리압, 외모와 교만한 마음 제7장 룻과 보아스, 다윗 앞에 놓인 은혜의 계보 제8장 사무엘, 기름 뿔병을 든 선지자 제3부 사울의 궁전 제9장 사울, 성령님이 떠난 왕 제10장 골리앗, 할례 받지 않은 거인 제11장 요나단,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한 친구 제12장 미갈, 창문으로 내려보낸 아내 제4부 광야와 굴의 사람들 제13장 아히멜렉과 도엑, 놉의 제사장과 에돔 사람 제14장 아둘람 굴의 400명 제15장 나발과 아비가일 제16장 아비새, 창과 물병 앞에서 제5부 헤브론과 예루살렘의 사람들 제17장 요압, 칼로 사는 장군 제18장 므비보셋, 왕의 상에서 먹는 사람 제19장 우리아와 밧세바 제20장 나단, 당신이 그 사람이라 제6부 마지막 날까지 제21장 압살롬, 아버지의 나라를 훔친 아들 제22장 시므이와 아히도벨, 저주하는 입과 배신한 모사 제23장 갓 선지자와 아라우나의 타작마당 제24장 솔로몬, 설계도를 받은 아들 에필로그 —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신 분 저자 소개 판권

머리말 · 본문 미리보기

머리말 — 예수님이 다윗을 부르신 이름 성전 뜰에서 들려온 이름 당신은 다윗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무엇이 먼저 떠오릅니까? 어떤 사람은 물맷돌을 든 소년을, 어떤 사람은 수금을 타는 시인을 떠올립니다. 이스라엘을 하나로 세운 왕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 성경이 보여 주는 다윗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다윗을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부르셨습니다. 십자가를 며칠 앞둔 날, 주님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여러 무리가 번갈아 질문을 던지며 그분을 넘어뜨리려 했습니다. 그 질문이 모두 끝나자 이번에는 예수님이 먼저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의 자손이냐.”(마 22:42) 그들은 다윗의 자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대답을 받아 시편 110편을 여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그리스도를 “주”라고 불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는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이 그 말씀을 즐겁게 들었다고 기록합니다. 나는 이 장면 앞에서 오래 머물렀습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칼도, 왕관도, 수금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윗의 수많은 이력 가운데 주님이 고르신 한 가지는 그가 성령에 감동된 사람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다윗을 다윗 되게 한 것이 무엇인지 주님이 친히 밝혀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다윗의 용기나 음악이나 지도력을 다루는 또 한 권의 책이 아닙니다. 다윗 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버지 이새와 형들, 기름을 부은 사무엘, 먼저 왕이 된 사울, 생명을 나눈 친구 요나단, 칼로 섬긴 장군 요압, 아둘람 굴로 모여든 400명이 있었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다윗보다 키가 크고, 힘이 세고, 지위가 높고, 배경이 좋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다윗을 가리켜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책은 그 사람들을 한 사람씩 다윗 곁에 세워 봅니다. 그러면 둘을 가른 것이 조건이 아니라 성령님이셨다는 사실이 환히 드러납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큰 소망이 됩니다. 키와 재능과 집안은 누구나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 감동되는 길은 하나님이 모든 자녀에게 열어 두셨습니다. 다윗보다 조건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다윗의 비밀이 자기에게도 주어져 있음을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길 위에서 배운 교제 나는 스무 살에 길을 걷다가 성령님을 만났습니다. 1989년 11월, 죄에 눌려 무거운 걸음으로 교회를 향하던 때였습니다. 걸음을 옮기는 동안 걷잡을 수 없는 슬픔과 회개의 영이 내 가슴을 덮쳤습니다. 나는 그 슬픔을 안고 교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날 밤 나는 예수님의 피로 씻음을 받고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같은 길을 걷는데 바람도, 나무도, 지나가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사랑에 덮여 있었습니다. 세상이 변한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한 것이었습니다. 그때 내 속에서 세미하지만 또렷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내가 너와 함께 있단다. 이제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마라.” 그 뒤 나는 성령님과 날마다 어떻게 동행할지 배워야 했습니다. 그때 나의 스승이 되어 준 사람이 다윗입니다. 다윗은 여호와를 항상 자기 앞에 모셨다고 노래했습니다. 나는 그 고백을 붙들고 『성령님과 실제적인 교제법』에 적은 대로 성령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분을 모시고 다니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그 연습은 1992년 군 복무 중 첫 휴가 때 집 앞 공원에서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며 참된 교제로 열렸습니다. 그 뒤 성령님과 함께 성경을 다시 읽다가 믿음의 선배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명언을 남기기 전에 먼저 자기와 함께 계신 하나님의 영, 곧 성령님과 동행했습니다. 그 가운데 다윗이 가장 선명했습니다. 지금도 나는 집을 나설 때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성령님, 함께 가시지요.” 이 단순한 습관이 내 삶과 사역과 책을 이끌어 왔습니다. 다윗에게서 배운 교제가 목동의 들판에만 머물지 않고 오늘 우리의 거리와 부엌과 일터에서도 이루어진다는 것을 나는 날마다 경험합니다. 이 책을 읽는 길 이 책은 여섯 부로 되어 있습니다. 제1부에서는 예수님과 사도들이 증언한 다윗을 먼저 만납니다. 예수님은 다윗을 성령에 감동된 사람이라고 부르셨고, 베드로는 그를 선지자라고 불렀으며, 바울은 하나님이 그를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증언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이 세 증언이 책 전체의 기초가 됩니다. 제2부부터 제6부까지는 다윗의 생애를 따라 그가 만난 사람들을 차례로 만납니다. 베들레헴의 가족과 사무엘, 사울의 궁전 사람들, 광야와 굴에서 만난 사람들, 헤브론과 예루살렘의 신하들, 그리고 마지막 날까지 곁에 있던 아들과 선지자들입니다. 각 장은 먼저 그 사람의 이야기를 성경 본문 순서대로 자세히 읽습니다. 그다음 그 사람과 다윗을 나란히 세웁니다. 두 사람은 같은 들판, 같은 궁전, 같은 전쟁터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사람을 보았고 한 사람은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한 사람은 자기 힘으로 움직였고 한 사람은 성령님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그 차이가 인생의 결말을 갈랐습니다. 나는 다윗을 흠 없는 사람으로 그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두려워 거짓말을 한 날도 있었고, 큰 죄를 짓고 무너진 날도 있었습니다. 성령님께 감동된 사람도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넘어질 때마다 성령님께 돌아갔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부족함은 이 길을 막지 못합니다. 각 장의 끝에서는 다윗이 성령님 안에서 바라본 그리스도를 만납니다. 다윗은 자기 자손으로 오실 분을 “내 주”라고 불렀습니다. 그의 노래와 눈물과 싸움은 모두 그분을 가리키는 표지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결론은 언제나 다윗이 아니라 다윗의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니 이 책의 주인공도 다윗이 아닙니다. 다윗이 “내 주”라고 부른 예수 그리스도와 다윗을 감동시키신 성령님이 주인공이십니다. 다윗은 우리의 손을 잡고 그분께로 데려가는 안내자일 뿐입니다. 한 장씩 읽을 때마다 당신 곁에 계신 성령님께 말을 걸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분을 당신 삶의 가장 높은 자리에 모셔 보십시오. 다윗을 감동시키신 그 성령님이 오늘 이 책을 펼친 당신 곁에도 계십니다. 이 책을 쓰는 내내 함께해 주신 성령님, 억만 번이나 감사합니다. 2026년 9월김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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